688 장

"

선월여는 내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다. 내가 이런 말을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. 하지만 그녀는 이것이 그저 내 순간적인 영감이라고만 생각했다. 그래서 교태 섞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.

"네가 이런 것도 알다니 의외네. 좋아, 그럼 네 말대로 해볼게."

그러고는 선월여는 침대를 짚고 일어나 내가 말한 대로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. 그녀가 자세를 잡자마자 나는 곧바로 진입했다.

이번 느낌은 아까와는 완전히 달랐다. 가장 깊은 곳에 닿을 때마다 선월여의 탄력 있는 엉덩이와 부딪히는 감각이 너무나 좋았다. 이런 충돌...